“넥스트챕터를 써내려가는 사람들, Nexter를 소개합니다.”
브랜드 인수 후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인재 밀도입니다.
우리는 사업의 빠른 성장 간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복잡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로 구성된 팀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넥스트챕터는 브랜드를 인수하고 운영하는 회사로서 경쟁 우위를 창출하기 위해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넥스트챕터의 테크팀은 브랜드 인수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인수한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자동화 및 예측 도구, 시스템을 구축하며 넥스트챕터의 성장에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테크팀 리드 김진언(Alan) 님은 인하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게임부터 모바일 앱, 광고 등 다양한 조직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왔습니다. 진언 님은 ‘단순하지 않은’ 브랜드 회사인 넥스트챕터의 경쟁력 중심에 기술이 있다는 것, 그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합니다. 

김진언(Alan Kim) Head of Software Engineering ⓒ넥스트챕터

게임 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셨네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어요. 졸업할 때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 대기업에 취업하더라고요. 제 경우에는 병역특례를 하면서 프로그래밍에 더 깊은 애착이 생겨서인지 대기업보다 더 다양한 개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지금이나 그 때나, 개발자 커뮤니티에는 뛰어난 개발자가 정말 많거든요. 이런 분들을 보며, 개발 실력을 더 키우려면 다양한 프로젝트를 빠르게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나름의 고민 끝에 게임 회사인 ‘넥슨’에 입사했죠. 당시만 해도 넥슨이 지금 정도의 규모는 아니었지만, 생각한 것 이상으로 체계가 잘 잡혀있어 신입 개발자가 담당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 제한적이었어요. 결국 업무 영역을 확장하고자, ‘인포뱅크’라는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어요. 인포뱅크는 상당히 다각화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던 회사였기 때문에, 분산컴파일러, 차량내장용장비의 통신모듈, 스마트TV용 애플리케이션, 윈도우 응용프로그램 개발 등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담당할 수 있었습니다. 넥스트챕터의 공동대표인 Jay도 인포뱅크에서 만났고요. 

인포뱅크 이후에는 모바일 앱, 게임 및 게임 서버, 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을 해왔어요.

김진언(Alan Kim) Head of Software Engineering ⓒ넥스트챕터

Jay와의 오랜 인연으로 넥스트챕터까지 함께 하고 계신 거군요.
인포뱅크에 근무하던 시기에 Jay가 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으로 입사했는데요. 저는 Jay가 병역특례를 마치기 전에 퇴사하기는 했지만, 그 때 까지 사수로서 함께 근무했어요. 그 후 5년 쯤 흐른 이후였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Jay로부터 연락을 받고 서로 근황을 나누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 Jay는 미국에서 ‘Slidejoy’라는 스마트폰 잠금화면 리워드 서비스를 창업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고, 저에게 합류 제안을 주었어요. 

솔직히 합류 결정은 어렵지 않았어요. 한국 시장에서 유사한 서비스로 성공 궤도에 오른 회사들이 있었고, Slidejoy 또한 이미 서비스를 출시하여 잘 운영하고 있었다보니 다 된 밥에 숟가락만 올리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 것도 있었어요. 물론, 합류하고 나서 보니 스타트업이 모두 그렇듯 여러 고비도 많았지만요. 

여러 고비를 마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역설적으로 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저도 제가 맡은 일을 해냈고 그 과정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Slidejoy가 한국 시장에서 동종 사업을 영위하던 버즈빌에 인수합병되며 새로운 환경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Slidejoy와 버즈빌을 거치면서, ‘존경하며 믿을 수 있는 팀’에 속해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됐어요. 저는 나름 고집이 많았는데요. 설사 이견이 있더라도 그런 팀이 가진 경험과 판단을 믿고 따르는 것이 전혀 어렵지 않다는 것에 놀랐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팀이 결국엔 옳은 의사결정을 하고, 무엇이든 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니 직무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는데, 이 상태가 심적으로 굉장히 편안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넥스트챕터에 합류한 이유도 그때의 경험 덕분이에요. 믿고 같은 배에 올라탈 수 있는 경영진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동안 여러 스타트업을 거치며 회사가 성장하는 시기에 크고 작은 고비는 무조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는데요. 이러한 고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나 회사를 찾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고비든 극복할 수 있는 팀인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관점에서, 넥스트챕터의 경영진이 어떤 고비든 잘 극복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고 있어요. 

테크팀의 업무가 궁금해요. 브랜드 인수 및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아직 테크팀의 규모는 작지만, ‘일당백’을 할 수 있는 시니어 엔지니어 두 명과 주니어 엔지니어 한 명으로 구성돼 있어요. 브랜드 인수와 운영이라는 두 축에서 저희의 기술력이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만들고 있다고 자부해요. 먼저 인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좋은 브랜드를 찾기 위해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리소스를 사용하도록 디자인해야했는데,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빠르고 좋은 디자인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죠. 

인수 이후에는 브랜드 각각의 운영 스타일을 통합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에요. 현재 넥스트챕터에서는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수십 개의 판매 채널과 그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계정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각 브랜드가 B2C, B2B, 자체 창고에서 발송, 파트너 창고에서 발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 및 물류 운영을 하고 있다보니 복잡도가 높아요. 게다가 개별 판매 채널의 상이한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복잡하고 귀찮은 일이고요. 하루에 수천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해야 하는데, 실수 없이 제한된 시간 안에 주문을 수집해 각 창고에 발주를 해야하죠. 뿐만 아니라 CS 관리, 쇼핑몰 행사 모니터링, 랭킹 모니터링, 매출과 품절 관리 등 다양한 운영이 필요한데, 이러한 업무들을 모두 사람이 해야할 경우 극도로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테크팀에서 주도하고 있어요.

김진언(Alan Kim) Head of Software Engineering ⓒ넥스트챕터

다른 팀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개발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계신거네요.
그렇죠. 다른 부서의 업무를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부서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하지만 동료들에게 ‘알려달라’고만 해서는 알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질문을 받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늘 하던 일이고, 기술을 어디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어서 답변이 쉽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각 부서 담당자들의 인터뷰를 통한 니즈 파악 후, 테크팀에서 직접 해당 업무를 수행해보면서 무엇이 불편한지를 직접, 더 깊게 느껴보려고 해요. 실제로 이런 과정을 반복하여 지금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왔고요. 또 구축 사례를 담당 부서들에 공유하면서 우리 기술로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알리고, 조직 전반의 기술적인 이해도를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결국엔 일선 실무자 분들이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소양을 갖춘 ‘기획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업무의 효율화, 자동화가 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 외 테크팀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들이 있을까요.
넥스트챕터의 테크팀은 전사적인 업무 흐름을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개선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러 업무 프로세스에 필요한 요소를 파악하고 해결하려고 하죠. 업무가 마무리됐을 때 즉시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 저희 팀 업무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아울러 ‘원칙을 지키며 개발한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SOLID principle, Clean Architecture와 같은 개발 방법론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설계를 하고 코드를 작성한다는 의미인데요. 단순히 어떤 기능을 개발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쉽고 확장 가능한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뿌듯한 성과들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많은 성과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작한 사내 도구들을 Slack의 Block SDK를 통해 연동하면서 다른 부서 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가능한 업무에 활용하기 쉽도록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서 동료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며 개선사항을 요청할 수 있게 했죠. 이렇게 개발한 기능들을, 동료들이 많이 사용해야 보람이 느껴지거든요.

김진언(Alan Kim) Head of Software Engineering ⓒ넥스트챕터

진언 님은 다양한 조직과 프로덕트를 경험하셨잖아요. 넥스트챕터에서 일하는 것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동안의 커리어를 쌓아오며 새롭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들에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동기부여 해왔어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 아닌) 피쳐폰에 게임을 만들어서 수출하려는데 만들어서 넣어줄 수 있을까?”,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이 출시됐는데 앱 개발 해볼래?”, “스타크래프트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고 싶은데 같이 해볼래?” 같은 프로젝트들을 제안받고 도전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죠.  업종과 분야에 상관 없이, ‘어려운 프로젝트를 누구보다 잘 끝내는 것’을 제 자아실현이라고 생각해왔고요. 

그러다 연차가 쌓이고 가정이 생기면서 일과 생활을 조금씩 분리할 줄도 알게 됐어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다시 보니 저는 결국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하며 ‘자아실현’을 해야만 하는 사람이더라고요. 일과 생활을 분리하는 생활이 저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동기를 저하시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러던 차에 넥스트챕터에 오면서 도전적인 과제들에 둘러쌓여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죠. 온라인 브랜드 커머스 운영 사업 영역과 관련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해결했을 때 큰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는 수많은 과제들이 있어요. 최근 생성형AI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해결이 어려웠던 문제들이 너무나 쉽게 해결될 수 있게 된 점도 재미있고요. 

그리고 넥스트챕터의 컬쳐코드 중 ‘극도의 성숙함을 추구하라’는 내용이 있어요. 넥스터들과 함께 일하다보면 점점 성숙함의 기준이 높아지는 것을 느껴요. 저는 아직 ‘극도의 성숙함’을 달성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회사에는 그런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과 일하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는 점도 좋죠.

끝으로, 넥스트챕터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브랜드를 인수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많은 업무들은 계층과 모듈로 표현할 수 있어요. 지금은 테크팀에서 아직 커버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그 말은 즉, 앞으로 회사에 테크팀이 획기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많다는 뜻이기도 해요. 이것들을 채워나가면서 ‘단순하지 않은’ 커머스 기업인 넥스트챕터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쟁 우위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테크팀의 역할을 시장으로 부터 인정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Write a next chapter for your car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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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NextChapter